훌쩍 떠나고 싶을 때 같이 하게 되는 것이 바로 노래랍니다.
노래는 저를 바다로 때론 들판으로 데려다 주곤 합니다.
Song을 들으며 대리만족을 하기도 한답니다.
이것이 노래죠 건내는 묘한 매력이 아닐까요?
김상진 이정표없는거리
오늘은 이 뮤직을 들으며 어딘가 가 계실 예정인가요?
강으로? 산으로? 몹시 먼 다른나라땅으로?
아니라면 대한민국의 아늑한 시골마을로?
어디로 가시든지 노래와 함께 하신다면
장담컨데 신나는 여행길이 되겠죠.
굳이 승용차를 끌고 나가지 아니해도 된답니다.
열차를 타지 않다해도 됩니다.
그저 그 자리에 있다면 된답니다.
힘든 시간! 잠깐 즐겨봐요. 김상진 이정표없는거리
감상해봅시다!,
거리를 지나다니는데 좋아하는 멜로디가 들렸습니다.
숨바쁘게 지나다니는 동네….
아무도 귀 기울여 듣지 않는 하모니.
그 번거로운 와중에 내가 좋아하는 멜로디를 듣기란
하늘의 별 따기 같은 확률이지만.
어떻게 딱 들리는지 모르겠어요.
대박 신기했어요.
그래서 잠깐 멈춰 서서 노래를 들었습니다.
길 가운데서 말이에요.
지금 생각을해보면 살짝 민폐고 부끄런 짓이긴한데
그래도 딱 멈춰 서서 노래를 들었답니다.
4분 정도의 시간을 혼자 멈춰 서서
그렇게 뮤직을 듣고 있었는데
저를 빼고 모든 세상이 움직이는 듯한
TV에서 보는 듯한 장면들이
나에게 일어난 거 같았죠.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저를 한 번씩 쳐다봤고
거북해하는 사람도 있었죠.
그래도 나는 가만히 있었죠.
이제 와서 사과를드리지만, 통행방해 죄송했답니다. ㅠ_ㅠ
하여튼 그렇게 폐를 끼치며
그 자리에 계속해서 서 있었답니다.
그래도 그 당시엔 어떠한 소리도 들리지 않았었고
지나는 사람들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직 저와 멜로디만 같이 있는 듯한 느낌….
그렇게 바쁘고 바쁘던 스스로에게
잠시잠깐 멈춤을 줬다고 생각하는 순간!!
노래가 끝나더군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다음
나는 걸음을 재촉했죠.
오늘은 귀한 경험을 해본 날이에요.